송승준, 1호 헤드샷 자동퇴장 ‘배영섭 룰 적용’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19 16:27  수정 2014.03.19 16:55

6회 최승준 머리 쪽 향해 공 던져

다행히 헬멧 스쳐 큰 부상 없어

송승준이 헤드샷 자동 퇴장을 당했다. ⓒ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4·롯데 자이언츠)이 헤드샷 자동 퇴장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송승준은 1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송승준이 던진 공이 타자 최승준의 머리 쪽을 향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140km에 달하는 직구는 다행히 최승준의 헬멧을 스치면서 큰 부상은 없었다.

최승준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로 걸어 나갔고, 심판들은 송승준의 퇴장을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그 첫 번째 주인공이 송승준이 된 셈이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는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

송승준은 이날 5.2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2개 포함)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인 데다, 헤드샷 자동 퇴장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은 채 고개를 떨구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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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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