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권 프리워크 아웃 취약계층 21만명 혜택

김재현 기자

입력 2014.02.18 07:00  수정 2014.02.17 15:55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479조6000억원 2.6% 수준

지난해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 추진으로 취약계층 21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21만1000명(12조6000억원)이 혜택을 받았다. 이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의 2.6%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으로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한 대출규모는 11조4000억원이며 인원수로는 12만8000명 수준이다.

거치기간 연장은 4조4000억원, 상환방식 변경은 3조3000억원, LTV한도 초과대출 만기연장은 3조원, 분할상환 기간연장은 5000억원 등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2조7000억원, 국민은행 1조7000억원, 기업은행 1조2000억원, 농협은행 1조원 등이 뒤따랐다.

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실적을 보면 1조2000억원(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3702억원), 하나은행(2649억원), 신한은행(1640억원), 우리은행(1522억원) 등의 순이었다.

프리워크아웃의 평균 대출규모는 주택담보대출 8900만원, 신용대출 1400만원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50대 이상(54.4%)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신용대출은 40대 비중(32.9%)이 가장 높았다.

대출규모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차주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신용대출은 1000만원 이하 차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프리워크아웃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해 부실우려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거치기간, 만기연장보다 이자감면이나 유예, 상환방식 변경 등 위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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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s89115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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