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개선하라"...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어디까지 좋아질까?

최용민 기자

입력 2014.01.15 09:44  수정 2014.01.16 11:59

노인정, 어린이놀이터에서 휘트니스 센터와 도서관까지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부터 입주민 참여형 커뮤니티까지

주목할 만한 커뮤니티 시설 갖춘 단지. ⓒ각사 종합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보다 좋은 커뮤니티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노인정, 어린이놀이터, 휴게소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휘트니스 센터, 도서관, 카페까지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건설사들은 입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시설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별동으로 건립하거나 각 동 지상층에 나누어 배치하고 있다.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포스코건설의 ‘하남 더샵’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별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키즈존, 에듀존, 헬스존 등을 입주민의 성향에 따라 각 동에 분리 배치해 전 세대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운영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기간 운영주체를 둬 활성화하거나 입주민의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중인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검증된 외부 위탁업체를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 운영시스템을 1년간 시번 적용한다.

특히 단순한 커뮤니티 관리가 아닌 보안, 프로그램 기획, 외부 기관 제휴 등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2800㎡ 규모로 조성되며 휘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GX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독서실, 문고, 연회장, 실버라운지,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클럽하우스, 키즈룸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커뮤니티 운영에 입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스포츠, 교육, 문화 등의 각종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입주민의 재능참여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입주민 강사는 지원된 운영자금을 통해 강사비를 1년간 전액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시설 자체를 특화하려는 노력 또한 눈길을 끈다. 다른 단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지역주민들에게 이슈가 되고, 나아가 업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새롭게 분양하는 대부분의 아파트에 갖춰지는 휘트니스 센터, 놀이시설은 물론 수영장, 업무시설까지 조성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 건설사들은 연령별로 이용하는 공간을 구분하는 등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 더욱 이용이 편리하고 특색 있는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수요자들도 더욱 좋은 환경에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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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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