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알 바르셀로나 피했다' PSG와 16강 격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3.12.16 21:11  수정 2013.12.17 07:50

레버쿠젠, 파리 생제르맹과 UEFA 챔스리그 16강 격돌

갈라타사라이, 첼시와 대결…드록바·스네이더르, 무리뉴 감독 만나

PSG 전력은 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보다 한 수 위긴 하지만, 그래도 조 1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는 가장 해볼 만한 팀이다. ⓒ 더엠

손흥민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난다.

레버쿠젠은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 UEFA 센터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맞붙게 됐다.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C조 1위를 차지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공격 뿐 아니라 AC 밀란(이탈리아)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버티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과 인터 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티아고 모타 역시 PSG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카바니의 공격 라인은 프랑스 리게 앙 최강이다.

PSG 전력은 레버쿠젠보다 한 수 위긴 하지만, 그래도 조 1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는 가장 해볼 만한 팀이다. 같은 리그 팀으로 16강에서 만날 수 없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제외해도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보다는 그나마 편하다.

한편, 이번 16강 대진에서는 흥미로운 대결이 하나 성사됐다. 바로 디디어 드록바가 몸담고 있는 갈라타사라이(터키)가 첼시와 만난 것. 첼시는 바로 드록바 전 소속팀이다. 물론 현재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과는 첼시에서 함께 활약한바 있다.

또 인터 밀란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역시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드록바, 스네이더르가 '사제지간 더비'를 치르는 격이다.

맨체스터 연고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C조 2위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만나 8강 진출이 유력해진 반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아스날(잉글랜드)도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과 만나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04(독일)과 격돌하게 됐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AC 밀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났다.

홈 앤 어웨이로 벌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2월 19, 20, 26, 27일에 벌어지고 2차전은 3월 12, 13, 19, 20일에 걸쳐 열린다. 8강에 진출한 팀은 오는 3월 22일 다시 한 번 대진 추첨을 거쳐 8강부터 결승까지 만날 팀을 결정하게 된다.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 - 첼시(잉글랜드)
샬케04(독일)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아스날(잉글랜드) - 바이에른 뮌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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