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안문 차량돌진사고에 '화들짝'

스팟뉴스팀

입력 2013.10.29 10:39  수정 2013.10.29 10:44

탑승객 3명·관광객 2명 포함 총 40여 명 사상자 발생

28일 중국 천안문에서 차량돌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과 관광객 2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JTBC뉴스 화면캡처

‘천상 평화의 문’이라 불리는 중국 천안문에서 때아닌 사망사고가 발생해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중국신화망에 따르면 28일 오후 12시 5분경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을 잇는 금수교 교각 보호대로 흰색 SUV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차량돌진사고로 차 안에 탑승해있던 3명과 그 주변을 거닐던 관광객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공안요원 및 행인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충돌 직후 차량이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다고 증언했으며, 소방차와 공안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후 공안당국은 가림막을 설치해 사고현장 촬영을 통제하고, 인근 지하철도 폐쇄하며 일반인의 출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벌어진 갑작스런 사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사건의 경위뿐 아니라 사상자의 규모, 수차례 들린 폭발음에 비춰볼 때 이번 사고가 폭발물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테러 관련성의 여부 등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으며, 오로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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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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