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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파국, 황혼 로맨스 뒤에 '진흙탕 가족사'


입력 2013.09.30 11:06 수정 2013.10.02 09:12        김명신 기자

연인 A기자 "아들들에게 폭행 당해" 주장

20년 된 연인까지 폭로해 막장극으로 결말

백윤식연인 폭로 ⓒ 데일리안DB 백윤식연인 폭로 ⓒ 데일리안DB

60대 노배우의 30살을 뛰어넘는 황혼 로맨스가 하루 아침에 19금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연인 A모씨가 이를 취소하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그 뒤에는 폭행, 여자, 재산 다툼 등 어두운 내막이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 그 이상이다.

세간의 부러움을 자아냈던 배우 백윤식의 로맨스가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1년이나 넘게 열애를 이어온 가운데 그 사실을 공개한 지 불과 2주 만에 결별했고 그 내막에는 충격적인 비화가 있었다.

28일 A모 기자는 갑작스레 언론사에 전화해 "백윤식과 관련해 폭로할 게 있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하지만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리자 갑작스레 이를 취소, 온갖 설과 루머가 양산됐다. 이후 A씨를 향한 비난의 화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하루만인 29일 A기자는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밝히고 싶었다던 그 내막을 낱낱이 폭로했다. 물론 A씨의 주장일 뿐, 백윤식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인터뷰에서 "몇몇 기자와 만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면 좋을지 상의하는 정도의 자리로 생각했다. 지나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백윤식의 소속사 관계자와 그의 두 아들이 찾아와 회유하고 설득하고 또는 압박을 가했다. 그래서 그날은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이었다"라고 기자회견 취소 이유를 주장했다. 백윤식 측과 모정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취재진들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어 "화가 정말 많이 났다. 백윤식에 대한 배신감과 그의 자녀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가 가장 큰 이유였다. 30살 나이 차도 버거웠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참담한 심경이다.그에게 20년 된 여자가 있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여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라며 충격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여자 문제가 아닌 실제 결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백윤식의 자녀들과 갈등이 깊었다. 주변에 알려진 것처럼 백윤식의 두 아들과 며느리는 우리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굉장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지칭할 때도 '그 대상', '그 여자', '그쪽' 이라고 하는 등 내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더욱이 경제적인 문제가 그 이유로, 백윤식과 두 아들 그리고 며느리(정시아)는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고 자식들의 생활비 등 거의 모든 지출을 백윤식이 책임지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분가가 문제가 됐고 아버지의 재정적 지원이 반대의 이유가 됐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헤어짐의 발단이 된 지난 24일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던 A씨는 자녀들의 반대로 집에 들어갈 수 조차 없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에 폭행, 폭언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한 A씨는 결별과 더불어 '그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렇게 백윤식 황혼 로맨스는 만천하에 알려진 지 보름 만에 '최악의 막장극 종영'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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