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먹이고 성폭행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만나...”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21 11:45  수정 2013.08.21 11:51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주부 A 씨(24)를 장안동 한 모텔로 유인해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12시간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 씨(33)를 구속했다고 21일 알렸다. 영화 '아저씨' 화면 캡처(자료사진)
필로폰을 맥주에 타서 마시는 이른바 ‘물뽕’을 여성에게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주부 A 씨(24)를 장안동 한 모텔로 유인해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12시간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 씨(33)를 구속했다고 21일 알렸다.

A 씨는 처음 김 씨를 애인대행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됐다. 이후 김 씨를 신고할 때까지도 A 씨는 김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마시게 한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치밀한 범행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조사 과정에서 환각증세를 보이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마약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반응이 나와 수사를 확대했다.

김 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김 씨는 대포폰을 통해 A 씨와 연락을 주고 받아, 경찰이 김 씨를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을 음료에 타서 마시는 일명 ‘물뽕’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며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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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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