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격침’ 스페인…이탈리아와 4강 빅뱅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3.06.24 09:06  수정 2013.06.24 09:11

2골 몰아친 조르디 알바 활약 힘입어 3-0승

준결승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맞대결

나이지리아를 꺾고 B조 1위를 확정지은 스페인. ⓒ FIFA.com

'무적함대' 스페인이 나이지리아의 반격을 물리치고 가볍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친 호르디 알바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기록한 스페인은 B조 1위를 확정,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오는 28일 브라질 카스텔라웅에서 A조 2위로 올라온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페인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알바는 왼발 슈팅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중앙에서 치열한 힘싸움을 펼친 양 팀은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스페인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들어온 페르난도 토레스가 2분 만에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토레스는 대회 5골 째를 기록, 우루과이의 아벨 에르난데즈(4골)를 제치고 골든부트 레이스에서 앞서나갔다.

스페인은 후반 43분, 알바의 쐐기골로 승기를 확정지었다. 스페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는 나이지리아 수비진 전원이 하프라인을 넘어온 것을 보고 그대로 전방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쇄도해 들어간 알바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마무리 지으며 멋진 골을 완성시켰다.

한편, 우루과이는 최약체 타이티를 8-0으로 물리치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이날 에르난데스가 4골을 몰아쳤고, 루이스 수아레즈가 종료 10분을 남기고 2골을 더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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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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