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지난 5일 끝난 ‘2013 국제체조연맹(FIG)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올 시즌 최고인 개인종합 4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듬체조의 요정’을 직접 보기 위한 팬들과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가운데도 손연재는 또박또박 자신의 약점을 짚어가면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뚜렷한 목표도 제시했다.
손연재는 입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3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카테고리A)소피아 월드컵에서의 개인종합 4위는 의미가 있다“면서 ”리본 종목에서 첫 은메달(페사로 월드컵)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소피아 대회서도 메달을 추가, 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리스본 대회 볼 종목 동메달 포함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국제대회 출전 사상 ‘카테고리 A’ 대회 최고 순위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른 것과 동시에 전 종목 결선 진출, 그리고 후프 종목 메달 획득까지, 손연재는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열리는 유일한 '카테고리 A' 대회로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카테고리 B' 대회보다 높다. 출전 선수의 면면도 '카테고리 B' 대회 보다는 '카테고리 A' 대회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손연재 말대로 의미 있는 성과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틀 일정으로 빠듯하게 치른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체력 문제로 결선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손연재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을 마치고 곧바로 불가리아로 이동해 소피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볼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작은 실수들이 있었고, 자연스레 프로그램 완성도도 떨어졌다. 전 종목 결선진출로 한껏 분위기가 오른 가운데 누적된 피로 여파로 후프 종목 동메달에만 만족해야 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절감한 손연재도 체력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다.
손연재는 “작은 실수들이 있었다.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즌이 한창이라 훈련량도 많고 2개 대회를 연속해서 나가다보니 마지막 날 지쳤다.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하면 (8월)세계선수권대회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6월 예정된 갈라쇼에 대해서는 "훈련에 지장 받지 않는 선에서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뒤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으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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