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괴물’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신인왕 후보 4위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ESPN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해설가와 칼럼니스트 등 4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올 시즌 전망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와 함께 4표를 얻어 공동 4위에 랭크됐다. 1위는 8표를 얻은 애리조나의 중견수 애덤 이튼이 선정됐다.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지명된 이튼은 시범경기 타율 0.390 2홈런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시범경기 총 8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초반 장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 18일 밀워키전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괴물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한 마지막 등판이던 LA 에인절스전에서는 강타자 푸홀스를 잇따라 잡아내는 등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다저스 2선발로 낙점됐다. 1일 다저스가 발표한 25인 로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트 커쇼에 이어 두 번째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오는 3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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