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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평창” 김연아·미쉘콴 폐막식 총출동


입력 2013.02.04 16:32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연아·미쉘콴 아이스쇼, 원더걸스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

피겨의 여왕과 전설이 한 무대에 선다. 피겨의 여왕과 전설이 한 무대에 선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피겨스케이팅의 여왕과 전설의 합동 무대로 꾸며진 폐막식을 끝으로 5일 오후 7시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막을 내린다.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106개국 약 2000여명의 선수들은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평창에서의 8일간의 추억을 가슴속에 담게 된다.

폐막식에서는 지적장애인 선수와 관객, K-pop 가수들이 함께 하는 화려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폐막식은 평창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지적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소리샘벨콰이어팀의 핸드벨 연주로 시작된다.

공식행사에 들어 간 폐막식은 이번 대회를 진두지휘한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환송사로 이어지고 팀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평창 대회의 폐막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어 엄숙하고 웅장한 팡파르 속에 게양돼 있던 국제스페셜올림픽기가 무대 아래로 내려오고 기수단이 퇴장한다. 기수단 퇴장 후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대표가 무대에 나와 대회기간 느꼈던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릴레이 스피치’를 한다.

다음 순서로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인 김지희 씨가 등장, 관객에게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 사이 전 세계 지적장애인의 평등과 화합을 위해 대회기간 내내 꺼지지 않고 타올랐던 성화가 서서히 사그라진다.

성화가 소화되면 나 위원장과 팀 슈라이버 회장이 나와 다음 개최국인 미국 선수 대표에게 SOI기를 전달한다. 이어 ‘2015년 LA 스페셜올림픽’의 홍보 영상이 ‘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상영된다.

다음은 이번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로 전 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피겨전설 미쉘콴의 합동 아이스쇼가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에 맞춰 평창의 아름다운 밤을 수놓는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대회에 참가한 지적장애 피겨스케이팅 선수 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신나고 화려한 플래시 몹 형태의 아이스쇼를 보여준다. 공연의 안무는 김연아의 안무가로 유명한 데이빗 윌슨이 맡아 화제다.

폐막식의 마지막 무대인 K-pop 공연에서는 걸그룹 원더걸스와 에프엑스, EXO-K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의 가수들이 스페셜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최근 결혼한 원더걸스의 선예도 참석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공식 폐막식에 앞서 대회 중 사망한 맨섬팀의 개리스 데렉 코윈선수를 추모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맨섬선수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전체 관중과 참가선수단은 코윈선수를 기리는 묵념을 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선 경기외에 전 세계 정상들이 지적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원개선을 논의하기위해 함께하는 글로벌 개발서밋과 세계청소년 리더들이 함께하는 세계청소년 회담, 글로벌 스타들과 지적장애인들이 하나가 되어 경기를 갖는 유니파이드 프로그램 등 의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세계인의 큰 주목을 받았다.

8일이라는 짧은 기간 타올랐던 성화는 이날 모두 꺼지지만 지적장애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감동은 60억 지구인의 가슴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게 될 것이다.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스스로의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박수를 보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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