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샤쓰' 한명숙 "통장잔고 286원..아들은 공황장애"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7.10 10:10  수정

'노란 샤쓰의 사나이' 가수 한명숙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1960, 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가수 한명숙과 박인수의 눈물어린 삶이 공개됐다.

특히 1960년대 미8군에서 활동하며 당대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국민가수에 올랐던 한명숙의 임대 아파트에서 힘겹게 사는 삶이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

한명숙은 "월세에 살다가 6년 만에 임대 주택에 들어오게 됐다. 이사 온 지는 한 달 됐다"면서 집을 공개했다.

그는 "두 아이는 미국에 살고 큰 아들은 한국에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아직도 아들을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21살에 결혼했는데 36살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이후의 삶은 이루다 말로 할 수 없다"라고 힘들었던 삶을 털어놨다.

특히 홀로 삶을 살아가며 큰 수입이 없는 그의 통장잔고는 286원.

남편의 사망 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았다는 한명숙은 "성대결절로 3년 동안 노래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노래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작은 무대라도 나를 찾는 곳에서 노래를 한다. 그렇게 벌고 겨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당대 함께 활동했던 배우 김지미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 최고 인기가수였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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