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가가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원해"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2.06.14 14:07  수정

도르트문트에서는 측면 공격자원으로 활약

희망 받아들여지면 박지성과 포지션경쟁 피해

맨유 이적이 확정된 가가와 신지.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번여름 이적 시장 첫 영입 선수인 가가와 신지가 포지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바꾸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가가와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싶다"며 "그 자리가 내 기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주전 자리를 따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가와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가운데 하나며 이제 맨유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그동안 치열한 주전 경쟁과 경기 스타일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해 공식적으로 '맨유맨'이 됐음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많은 유럽 언론들은 가가와가 아스날과 첼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한 상황. 유럽 시장에서 상종가를 쳤던 가가와는 맨유를 선택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가가와는 "많은 클럽과 얘기가 오가긴 했지만 맨유가 가장 먼저 구체적인 제의를 해와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맨유가 가장 알맞은 클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가가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 첼시와 같은 팀과 같은 리그에서 경쟁한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경쟁할만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 밖에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더 많은 빅경기를 경험하고 싶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가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맡았던 측면 공격자원이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다면 기존의 박지성,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 등과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가가와가 원하는 맨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측면도 함께 맡을 수 있는 라이언 긱스와 함께 은퇴 후 다시 복귀한 폴 스콜스가 고작(?)이어서 가가와가 맨유에 더욱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가와도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영 등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측면보다는 중앙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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