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2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3-4 역전패,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중반까지 3-1로 앞서가 연패 탈출의 희망을 키워갔지만, 8회말 연이은 실책이 빌미가 되어 또 승리를 놓쳤다.
선두 타자 이범호 플라이 타구를 야수들의 콜 플레이 미숙으로 안타를 만들어준 것에 이어 병살타가 될 것 같았던 후속타자 안치홍 내야땅볼 때도 유격수 하주석의 미스가 나왔다. 2사로 마무리 될 상황이 무사 1,2루로 변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고, 최희섭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구원투수로 바티스타가 등판한 상황에서도 김주성의 파울볼을 2루수 이학준이 놓친 것이 도화선이 되어 볼넷을 허용한 이후 후속타자 이용규에게 결승타를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상대팀 KIA도 미숙한 플레이가 많았다. 양팀의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KIA의 실책이 초반에 나온 반면, 한화의 실책은 종반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는 게 큰 차이였다.
더구나 이번 시즌 들어 유독 잦은 역전패를 당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계속되는 실책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한화는 개막 한 달 만에 벌써 올 시즌 최다 역전패(8패)라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경기 중반인 6회 이후에 역전당한 것만 6차례다.
5월 들어서만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마지막 이닝인 9회를 버티지 못하고 4점을 내주며 역전패,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초반 6-0까지 앞서나가다 또 8-11로 무너졌다. 20일 대전 SK전에서는 8-3으로 앞서나가다가 10-13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3연전을 스윕 당했다. 하나같이 고질적인 불펜과 수비 불안이 빚어낸 참사였다.
지난 20일 대전 SK전에서 빈볼성 투구로 퇴장을 당한 불펜 투수 송신영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아 가뜩이나 답이 안 나오는 불펜은 더 꼬여가고 있다.
한화는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분류됐지만 4강은 고사하고 탈꼴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승23패(승률 0.361)로 7위 KIA에도 2.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김태균, 박찬호, 류현진 등 빅네임 스타들의 활약에도 뒷걸음질치고 있는 한화의 현 주소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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