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야마 미유키 AV배우 “쉽게 번다”에 반박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2.01.08 10:17  수정
요코야마 미유키는 7일 다시 블로그에 “내가 행복을 언급하니까 패배자의 발악이라는 분들이 있다. 난 패배자라고 생각한 적 없고 내 길을 택한 것에도 후회가 없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유명 성인비디오(Adult video) 배우가 ‘행복론’에 관한 글을 남겨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유명 AV배우 요코야마 미유키(23)는 최근 블로그에 ‘행복에 대해 말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내가 포르노 배우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

요코야마는 “타인이 내 행복을 결정할 수 없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면 된다. 내 삶은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서 상대방의 행복에 대한 언급은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오코야마의 글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일부 매체의 보도로 이어지면서 뜨거운 논쟁을 낳고 있다. "큰 돈을 쉽게 버는 대신 민감한 사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AV 배우는 향후 행복할 수 없다"는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자 반박이 이어졌다.

요코야마는 7일 다시 블로그에 “내가 행복을 언급하니까 패배자의 발악이라는 분들이 있다. 난 패배자라고 생각한 적 없고 내 길을 택한 것에도 후회가 없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내 직업에 편견이 있는 것도 안다. 내 주장이 단지 그런 편견을 없애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어떤 시선과 어떤 기분으로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지 내 본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글을 쓴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직업에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요코야마 미유키를 다시 봤다“고 격려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포르노 배우가 얼마나 성문화 문제에 대해 무감각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는 부정적 반응의 글이 눈에 더 많이 띈다.

요코야마는 2010년 10월 TBS 드라마 ‘사채꾼 우시지마’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AV 배우로 남성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일본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데일리안 연예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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