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스널행 도장 ´즉시 전력감´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1.08.31 07:43  수정

아스날 공식홈피 통해 박주영 계약 발표

9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명문팀 입단에 설레

박주영(26)이 한국인으로는 9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아스날의 ´넘버 9´이 됐다.

아스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arsenal.com)를 통해 프랑스 리게 앙 AS 모나코에서 뛰던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이나 계약 기간 등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이 모나코에 300만 파운드에서 500만 파운드 사이의 이적료를 지급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아스날은 박주영이 등번호 9번을 달게 됐으며 ´J.Y. Park´이라는 이름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수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리버풀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 군림했다. 2003-04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전대미문의 ‘무패우승’ 대업을 달성하는 등 ‘빅4’로 분류되는 명문클럽이다.

이로써 박주영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이영표(당시 토트넘 핫스퍼), 설기현(당시 레딩), 이동국(당시 미들스브러), 조원희(당시 위건 애슬레틱), 김두현(당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지동원(선덜랜드)에 이어 9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현재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 홈경기와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빠르면 A매치 기간이 끝난 뒤인 다음달 11일 승격팀 스완시 시티와 정규리그 홈경기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 29일 맨유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마친 뒤 박주영과 곧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언급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과 계약하게 되어 무척 기쁘며 공격력과 선수단 전체에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뛰게 돼 너무나 영광이고 행복하다. 아스날에 몸 담기를 꿈꿔왔고 이제 아스날의 선수가 돼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이제 내가 얼마나 잘 할지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가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아스날 팬들도 응원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아스날은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든 포지션에 대해 선수 영입이 시급한 상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FC 바르셀로나로 보내고 사미르 나스리까지 맨체스터 시티에 빼앗긴 상황에서 허리진이 크게 약화되다보니 공격과 수비의 힘이 떨어졌다.

결국, 지난 29일 박지성-루니 해트트릭 등 맨유와의 3라운드에서 2-8 참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2-8 패배는 아스날 창단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당한 최다 실점 패배이자 지난 1896년 12월 로보로에게 0-8로 진 이후 역대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게다가 아스날은 심각한 공격수 부재에 빠져 있다.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캡틴´ 로빈 판 페르시와 제르비뉴, 마루아네 샤막 정도다.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있긴 하지만 정통 스트라이커라기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에 더 어울리고, 니클라스 벤트너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떠나거나 이적이 되지 않더라도 전력 외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샤막이나 제르비뉴는 내년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공격수 찾기가 시급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 될 공격수 박주영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된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아스날은 브라질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드레 산토스(페네르바체)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그동안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게리 케이힐(볼턴 원더러스) 대신 페르 메르테사커(베르더 브레멘)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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