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시대 끝?’ 레이싱모델 이수정…시구 종결자 등극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1.07.29 09:45  수정

28일 광주 KIA-삼성전서 명품시구

투구판서 던져 완벽 제구력 과시

이수정이 28일 KIA-삼성전에서 완벽한 개념시구로 야구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얼굴, 몸매, 의지, 투구폼, 구속, 제구력 모두 완벽했다.

28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명품시구가 나왔다.

레이싱모델 겸 방송인 이수정(24)이 그 주인공. 이수정은 18.44m에 달하는 투구판을 밟고 던졌고, 공은 정확하게 포수 차일목의 미트에 꽂혀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18.44m의 거리는 여자는 물론 성인 남자들조차 정확하게 던지기 힘든 거리. 지금까지 시구자들은 이보다 훨씬 앞쪽으로 이동해 던지는 것이 관례였다.

KIA 관계자는 “이수정 씨가 투구판에서 던지겠다고 고집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수정은 약 2주 전부터 사회인 야구팀을 전전하며 투구폼을 배웠다는 후문. 이날 광주구장에도 일찌감치 도착해 10여 분간 볼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중계한 하일성 해설위원 역시 “굉장히 뒤에서 던진다. 중간에서 던지는 게 보통인데”라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투구가 끝나자마자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수정은 175Cm에 달하는 늘씬한 몸매와 발랄한 외모까지 겸비해 ‘홍드로’ 홍수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홍수아가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면, 이수정은 랜디 존슨이다”며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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