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결장?’ 맨유, 베르바토프로 에버턴 잡는다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10.09.11 11:51  수정

[프로토 73회차 승부식]에버턴vs맨유 / 아스날vs볼턴

프로토 73회차 승부식(11일 14시50분 마감) 해외축구 부문은 A매치 기간을 거치고 돌아온 유럽리그 게임들로 풍성하다.

유럽리그는 A매치 기간에 맞춰 약 열흘 간 휴식기를 가졌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유럽 3대리그의 각 ‘디펜딩 챔피언’ 첼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맨유,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이 각각 대항마로 나서는 구도다.

이번 <끌리면 오라>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엇갈린 행보를 그리고 있는 ‘에버턴-맨유’와 파브레가스와 이청용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는 ‘아스날-볼턴’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 공격라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낸 선수는 베르바토프다.

[프리미어리그](홈)에버턴 vs 맨유(원정) / 11일 20시 45분

<에버턴>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에버턴은 최악의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리그 3경기를 치른 현재 1무2패로 최하위권. 이 같은 예상 밖 성적에는 주축들의 줄부상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공격수 야쿠부, 아니체베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모예스 감독은 팀 케이힐, 저메인 벡포드, 루이 사하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골 결정력 한계만 절감했다. 필 네빌 역시 부상으로 빠져 수비에서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

에버턴의 가장 큰 문제는 3경기 1골에 그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나이지리아산 두 폭격기가 가동하지 못하면서 파워가 확실히 약해졌다.

리즈에서 영입한 저메인 벡포드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고, 루이 사하의 폼은 많이 떨어졌다. 팀 케이힐은 공격수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로서 더 빛을 내는 스타일이다.

이에 모예스 감독은 공격진의 다변화를 꾀하며 약한 득점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미드필더들은 대부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펠라이니, 아르테타, 피에나르, 잭 로드웰, 레온 오스만, 비야레지노프까지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에버턴의 최대강점이 허리라인이라는 점을 떠올릴 때 ‘거함’ 맨유를 잡기 위해서는 허리라인의 강력한 조직력은 기본이다.

에버턴의 수비라인을 책임지던 조셉 요보는 터키의 페네르바체에 임대됐다. 지난 시즌부터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요보의 부재는 수비라인의 약화로 이어졌다. 펠 네빌도 부상 탓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수비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맨유>

루니가 또 다시 매춘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이 시끄럽다. 특히, 아내의 임신 기간 벌인 행각이라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루니는 이혼 문제를 걱정하는 처지라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A매치까지 치른 일정을 감안할 때, 결장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언론의 보도도 있다. 지난 11일 이란전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의 출전여부도 미지수다.

시즌 초반 공격라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낸 선수는 베르바토프. 리그 3경기 2골/1도움을 기록했고, 커뮤니티실드에서의 활약까지 떠올리면 최상의 컨디션이다. 그러나 A매치 기간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리듬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에는 A매치 기간을 휴식기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특히, 노장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가 이에 능하다. 체력부담이 있는 둘에게 A매치 기간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들은 에버턴전 출전이 유력하다.

대런 플레쳐, 나니, 발렌시아 역시 허리라인에서 에버턴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퍼거슨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소폭의 변동을 줄 수 있지만, 긱스-스콜스-플레쳐-나니의 라인업이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수비라인에서는 퍼디낸드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비디치-에반스 센터백 라인이 그대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에브라, 존 오‘셰이도 출전이 예고된 상황이라 수비라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시즌 초반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맨유전에서 또 패한다면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정신적인 무장을 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력상으로는 맨유가 한 수 위임에는 틀림없지만, 홈경기에서 죽을 각오로 덤벼들 에버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맨유가 훨씬 앞서 있는 만큼, 에버턴이 반란을 일으키기는 무리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예상+
에버턴 1-2 맨유


올 시즌 순위 및 전적
에버턴(18위, 1무 2패 승점 1, L D L - -)
맨유(3위, 2승 1무 승점 7, W D W - -)

지난 시즌 맞대결
맨유 3-0 에버턴
에버턴 3-1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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