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아르헨전에 대한 방향 제시”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10.06.04 07:16  수정

남아공 입성 전 최종 점검무대 스페인전 0-1 석패

허정무 "수비 후 역습이 우승후보와의 경기 운영법"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 이어 A매치 2연패를 당했지만, B조 두 번째 상대 아르헨티나와 닮은꼴인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아르헨티나전을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줬다.”

비록 ‘세계최강’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허정무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에 대한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았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서 열린 스페인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종료 막판 헤수스 나바스(25·세비야)의 중거리슈팅이 골문을 갈라 0-1 석패했다.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 이어 A매치 2연패를 당했지만, B조 두 번째 상대 아르헨티나와 닮은꼴인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허정무 감독 말대로 스코어를 떠나 강팀을 상대로 소중한 경험을 쌓은 의미 있는 한판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탄탄한 수비로 최대한 찬스를 주지 않고 역습을 시도했다”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몇 차례 좋은 기회도 잡았다. 역시 우승후보를 상대할 때는 수비 후 역습을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무호는 박지성이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스페인에 맞섰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염기훈-김재성-이청용이 배치됐고, 기성용과 김정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짝을 이뤘다. 이운재 골키퍼가 선발 출장한 가운데 포백라인은 이영표-조용형-이정수-오범석이 벽을 쌓았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예전부터 원톱을 생각했다”면서도 “다른팀과 상대할 때는 다른 전형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카를로스 테베스 등 이날 맞붙은 스페인을 능가할 정도의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중원에서의 압박은 필수다. 스페인을 상대로 1골만 실점한 것도 강한 압박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마지막 평가전까지 치르고 “선수단 전체가 오직 목표만 향해서 달려가겠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진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고 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입성한 뒤, 차량을 이용해 훈련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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