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4분, 맨유 쐐기골 안기며 8강행 견인
상대 공격 젖줄 피를로 완벽 봉쇄
맨유는 박지성의 맹활약 속에 밀란을 4-0으로 대파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시즌 2호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8강에 안착시킨 박지성이 평점 8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4분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기는 등 맹활약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쐐기골을 비롯해 주포 웨인 루니의 두 골 맹활약과 대런 플래처의 골을 묶어 4-0 승리, 1·2차전 합계 7-2로 8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지난 1차전에서 이어 또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상대 공격의 시발점인 안드레아 피를로를 철저히 봉쇄했다. 때문에 2선에서의 침투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AC 밀란은 측면 공격과 선수들의 개인기에만 의존,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데 애를 먹었다.
박지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폴 스콜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오른발 논슈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른 것. 시즌 2호골을 챔피언스리그 통산 3호골로 완성시킨 박지성은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축구전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해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는 평점 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맨유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전체 선수가 평점 8점 이상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퍼거슨 감독 계획의 중심을 차지하는 선수다. 피를로를 완벽히 잠재웠고, 팀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렸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는 찬사와 함께 평점 8점을 매겼다.
한편, 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를 밟은 데이비드 베컴은 후반 18분 아바테 대신 투입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밀란을 가볍게 꺾고 8강에 오른 맨유는 오는 14일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관련기사]
☞ 골폭죽 박지성·맨유 ‘밀란 악연’ 청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