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고개 숙인 김경문 감독 "모든 게 내 탓!"

입력 2009.10.14 23:12  수정

3년 연속 SK에 무릎, 팬들 깊은 한숨

"선발 보강해 오뚝이처럼 도전한다"

SK 김성근 감독에게 3년 연속 무릎을 꿇은 김경문 감독은 "남은 계약기간 동안 오뚝이처럼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는데 이유가 있나, 감독이 잘 해야 이기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SK에 무릎을 꿇은 두산 김경문 감독이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말끝을 흐렸다.

두산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14로 완패, 우승을 향한 꿈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3년 연속 SK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데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2연승 뒤 3연패를 당해 그 충격이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직후 "스포츠는 지더라도 멋진 경기로 끝을 맺어야 하는데 끝맺음이 좋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SK 김성근 감독에게 3년 연속 패한 것에 대해선 "감독이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라며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내년엔 선발투수를 보강해 남은 2년간(계약기간) 오뚝이처럼 도전하겠다. 반드시 이기면서 끝을 맺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 선수보강 여부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내가 할 말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도 "구단에서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 좋은 투수 2명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16일 광주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데일리안 = 신상현 객원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