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 아이스크림 소비 54% 급증…식품시장 건강·가치소비 확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11.08 11:00  수정 2026.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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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음료 50.3%·디카페인 22.4% 증가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저당 아이스크림과 단백질 음료 등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속에서도 특별한 경험에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품 제조와 외식업 경영 혁신도 빨라질 전망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7 식품외식산업전망'에서는 웰니스, 취향, 경험이 향후 식품 소비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최근 식품 소비에서는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기보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단백질 식품, 식이섬유, 대체식 등 건강 관련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최근 1년간 단백질 음료 소비는 과거 2년 대비 50.3% 증가했다. 저당 아이스크림은 53.7% 늘었고 기존 빙과 브랜드에 저당·저칼로리 특성을 접목한 제품의 구매 금액은 215.1% 급증했다.


디카페인 음료 소비도 22.4% 증가했다. 무알코올·논알코올 주류는 20%, 제로 음료는 18.3% 늘어나는 등 건강을 고려한 소비가 여러 식품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에는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 역시 두드러졌다.


트러플 스낵과 싱글 오리진 커피 등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가 대표적이다.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디저트와 과일 찹쌀떡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판매가 늘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추가하는 맞춤형 메뉴가 등장했다. 저당 떡볶이와 저당 숯불갈비 등 건강을 고려한 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외식산업의 또 다른 변화는 AI 기술 도입이다.


식품 제조업에서는 AI를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다품종 소량 생산 확대 등에 대응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외식업에서도 고객 특성과 소비 동향을 분석해 매장별 메뉴를 개발하거나 원가를 검토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 메뉴판과 홍보물 제작, 브랜드 전략 수립 등에도 적용해 운영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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