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리기사 뭉쳐서 만드니 대박났다"…조회수 60억 넘어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1.06 09:54  수정 2026.1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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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제작한 단편 드라마 폭발적 반응에 ‘화제’

중국에서 주부와 대리운전 기사 등 평범한 시민들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단편 드라마가 누적 조회수 60억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 홍궈 플랫폼 등에서 공개된 AI 단편 드라마 '송나라 시대로 시간여행'이 누적 조회수 60억 회를 넘어섰다.


ⓒVN익스프레스 갈무리

작품은 현대 특수부대원들이 송나라 시대로 이동해 역사 지식을 활용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액션·역사물이다. 전문 제작진 없이 완성됐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와 전개로 전통 사극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총감독 장한생(54)을 비롯해 주부, 대리운전 기사, 상인 등 10명으로 구성된 제작팀에는 영화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장 감독은 지난해 3월 AI 영상 제작 기술을 독학한 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후 약 100만 위안(약 2억원)을 투입해 10부작, 총 1000회 분량의 작품을 완성했다. 예상 상업적 수익은 약 1000만 위안(약 20억원)에 달한다.


다만 어색한 인물 표정과 조잡한 애니메이션, 불필요한 연애 서사 등 작품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AI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중국네트워크시청각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개된 단편 영화 12만 8000편 가운데 95% 이상인 12만 2000편이 AI 기술을 활용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아이는 올해 중국 AI 단편 영화·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400억 위안에 이르고 시청자도 6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장 감독은 "AI가 가져다준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며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평범한 사람들도 운명을 바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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