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참패에도 관세 더 올린다…"美에 공장 안 지으면 30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6 08:48  수정 2026.1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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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패배 이틀 만에 초고율 관세 경고

"관세 없애면 美 공장 건설 중단"…한국도 거론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 시사…외교·통상 강경책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미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반사연못) 재개장 행사에서 중간선거 마지막 현장 유세를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틀 만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는 기업에 최대 3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가 관세 때문이라며 관세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공장과 생산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50%에서 100%, 150%, 250%에 이르는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가동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관세가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관세를 철폐하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다시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서는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통제권을 모두 잃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고물가와 이란 전쟁에 대한 불만이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기조를 수정하기보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앞으로 1~2주 동안 많은 일을 보게 될 것이라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와 군사공격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최대 300% 관세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과 시행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실제 새로운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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