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패배를 풍자하는 각종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시각예술가 조아니 르메르시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외벽에 'TRUMP OUT(트럼프 퇴진)'이라는 문구를 띄운 영상을 공개했다.
ⓒ조아니 르메르시에 SNS 갈무리
영상에는 호텔 외벽에 설치된 금빛 'TRUMP' 간판 옆으로 파란색 'OUT' 글자가 나타나는 모습이 담겼다. 레이저 프로젝터를 이용해 기존 간판에 글자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퇴진 메시지를 완성한 것이다. 르메르시에는 "해당 퍼포먼스를 몇 주 전 촬영했으며, 미국 중간선거 당일 SNS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중간선거 결과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5일 한국시간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약 38만건의 '좋아요'가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의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란 전쟁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영상도 등장했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을 들여다보던 중 숨진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갑자기 일어나 그의 멱살을 잡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풍자한 것이다.
이 밖에도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뜨리고 웃는 모습의 밈이 공유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중간선거 이후 확산한 풍자 콘텐츠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공화당의 선거 패배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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