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하원서 잇단 승리…트럼프 패배 원인 해명
선거 전 "내가 출마한 것처럼 투표하라" 독려와 대조
물가 부담·이란 전쟁 등 민심 악화에 공화당 고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 중 몸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패배하자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직전까지 자신이 출마한 것처럼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의 원인을 자신의 불출마에서 찾은 것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밤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화당의 선거 부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공화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투표용지에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50% 더 많은 표를 얻는다"며 "모두가 내가 출마했다고 생각하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잇따라 패배하자 자신의 불출마를 패인으로 제시한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장악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연방 상원 의석을 탈환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높은 생활비와 관세 정책, 이란 전쟁 등이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의 유권자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약 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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