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저작권료 내야"…할리우드·음악계, 오픈AI에 공동 대응 전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1.04 11:17  수정 2026.11.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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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 할리우드와 미국 음악계가 가세하면서 인공지능(AI) 학습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창작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영화와 음악, 방송, 공연 등 각 분야 창작자와 관련 단체들이 최근 NYT를 지지하는 법정조언자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NYT는 지난 2023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기사 수백만 건을 허가 없이 AI 학습에 활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 의견서를 낸 창작업계는 AI 기업이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학습에 사용하는 행위를 폭넓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배우 앤 해서웨이와 가수 마돈나, 베트 미들러 등은 대형 연예기획사 CAA 등이 참여한 휴먼 컨센트 재단을 통해 NYT를 지지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전미음악출판인협회(NMPA), 미국작곡가·작사가·출판인협회(ASCAP), BMI 등 주요 음악단체들도 별도의 의견서를 냈다.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과 미국음악인연맹(AFM), 미국작가조합(WGA) 동·서부 지부도 동참했다. 이들은 25만명이 넘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돈나·앤 해서웨이 SNS 갈무리

대형 연예기획사 WME는 AI의 창작물 활용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저작권자에게 사용료를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오픈AI 등 AI업계는 방대한 인터넷 콘텐츠마다 개별적으로 사용 허가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도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YT는 지난 2일 웹브라우저 업체 브레이브가 저작권 콘텐츠를 무단 수집해 AI 기업에 제공했다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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