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협의회서 핵심사업 10건 등 지원 요청…G20 유치·AI 허브 조성 등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정치권과 정당의 경계를 허물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교통·복지·안전은 물론 미래산업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까지 국비 확보 대상에 올렸다.
인천시는 4일 국회에서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대응 전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인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요 현안을 함께 점검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선 9기 출범 이후 여야 의원들이 함께한 첫 공식 예산 협의라는 점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초당적 공조의 출발점이 됐다.
인천시는 현재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7조863억 원 규모의 국비를 토대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보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시가 제시한 협력 과제는 크게 세 분야다.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 10건과 법률 및 제도 정비 과제 8건, 지역 발전과 직결된 주요 현안 16건이다.
우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구역 체계 개편에 따른 운영비와 광역버스인 인천M버스 지원, 인천e음 발행 관련 재정 지원 등을 요청했다.
보육 현장의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와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도 국회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재정 구조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 마련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래대응기금 조성을 통한 지방재정 안정화 방안을 비롯해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법안 처리, 군사시설 이전을 뒷받침할 관련 법률 개정 등이 논의됐다.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사업도 구체화했다. 인천시는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송도 글로벌 AI 허브 지정, 강화지역의 평화·경제 국가거점 육성 등을 제안했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이전 및 통합 과정에서도 인천의 여건과 지역 발전 효과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생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은 정당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을 고려해 사업별 필요성과 재정 지원 근거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의원들과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안에 포함된 주요 사업의 예산을 지키는 동시에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의 증액을 추진해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투자 기반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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