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28년 中·러 AI 해킹 일상화…전력·병원까지 공격 위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1.04 10:29  수정 2026.11.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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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AI로 취약점 탐색·공격 자동화…국가기반시설 위협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건물 외벽에 기관 명칭과 로고가 표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보기관이 2028년이면 중국과 러시아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전소와 병원, 교통시설 등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들이 2028년까지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반 사이버 공격을 정기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NCSC는 AI가 해킹 대상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면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8년까지 영국의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AI 기반 악성코드를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영국에 가장 지속적이고 정교한 사이버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지목됐다. 러시아 역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 수준에서 사이버 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리처드 혼 NCSC 최고경영자(CEO)는 오래된 정보기술 시스템과 보안 투자 부족이 공격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과 기관들이 취약점을 방치하면 식료품 공급이 끊기거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기업이 문을 닫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CSC는 AI가 새로운 공격 수단을 만들어내는 것뿐 아니라 기존의 보안 취약점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악용하도록 만드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공공기관에 낡은 시스템을 교체하고 사이버 방어 역량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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