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6000달러대까지 하락
美 현물 ETF서 이틀간 10억 달러 이탈
이더리움·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대까지 밀려나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648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3%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24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 떨어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지캐시(ZEC)는 약 10% 하락해 1140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며 하이퍼리퀴드(HYPE)는 약 5%, 솔라나(SOL)는 약 3%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미국 기술주 전반에 걸친 조정과 맞물려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12% 떨어졌고 나스닥100 지수도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5% 내렸다.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미국 현물 가상자산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ETF 자금 흐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3억986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6억4320만 달러가 빠져나간 데 이어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10억4180만 달러가 이탈한 것이다.
특히 블랙록의 IBIT에서만 지난 2일 4억53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체 ETF 순유출액보다 많은 규모로, 일부 다른 상품의 자금 유입이 이를 상쇄했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같은 날 1억397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블랙록의 ETHA에서만 1억38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자금 이탈을 주도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기술주 조정과 ETF 자금 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7만6000달러대는 최근 여러 차례 반등이 나타났던 가격 구간인 만큼 해당 지지선 유지 여부가 단기 가격 흐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