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국화 보급률 34% 돌파…농진청, 4일 완주서 신품종 평가회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1.03 11:01  수정 2026.1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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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겹꽃 '원교B1-220' 등 우수 품종 5종 평가

국무총리상 '백강' 농약 30%·난방비 20% 절감

국산 보급률 2010년 15%서 지난해 34.4%로 2배 이상 성장

국산품종 국화 '백강' ⓒ농촌진흥청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의 색과 화형이 다채로워지는 가운데 병해충에 강하고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국산 국화 품종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오는 4일 전북 완주군 원예원 국화 육종 온실에서 '국산 국화 신품종·육성 계통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는 국산 국화의 시장 경쟁력을 점검하고 화훼 재배 농가와 유통업계, 소비자의 목소리를 육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줄기 하나에 꽃이 여러 개 피는 스프레이형 유망 계통 10여 종과 국내에서 육성한 대표 우수 품종 5종을 소개한다.


화훼 농가와 종묘업계, 경매사, 연구자로 꾸려진 전문 평가단은 화색, 화형, 개화 균일성, 전체적인 균형미를 살피고 기호도를 평가한다.


주요 유망 계통 가운데 '원교B1-220'은 주황색 계열의 독특한 색상과 풍성한 겹꽃이 돋보이며 국화 재배의 난적으로 꼽히는 흰녹병에 강한 저항성을 지녔다.


이어 '원교B1-217'은 분홍색 꽃에 생육이 빠르고, '원교B1-218'과 '원교B1-221'은 개화 시기가 빨라 조기 출하에 알맞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국산 품종도 나란히 전시된다. 올해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백강'은 국내 최초의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다. 농약 방제 노동력을 30% 줄이고 낮은 온도에서도 개화해 난방비를 20% 아낄 수 있다.


또 연녹색 꽃잎이 특징인 '프레시쿨'은 여름철 고온에도 선명한 색을 유지하며, 지난해 개발된 '연담'은 중심부가 볼록한 아네모네 형태로 모양이 독특하고 병에 강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양한 특성을 갖춘 신품종이 보급되면서 국산 국화 보급률은 지난 2010년 15.0%에서 2025년 34.4%로 2배 이상 늘었다.


유은하 농진청 화훼기초기반과장은 "이번 행사는 국산 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이 원하는 품종을 함께 발굴하는 자리"라며 "수렴된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종 보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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