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2029년 가동

구미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1.02 23:50  수정 2026.11.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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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

원스톱 지원단 꾸려 인허가 신속 처리

지역 건설업체 참여 문턱 낮추기로

지역 대학과 AI 전문인력 양성 연계

2일 구미시 공단동에서 열린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다섯 번째)와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세 번째) 등이 시삽하고 있다. ⓒ구미시

구미 국가1산업단지에 60MW급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경북도·구미시·삼성SDS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전자·반도체 생산 기반 위에 대형 AI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구미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은 2일 오후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국민의힘 구자근·강명구 의원,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와 도·시의원, 건설 관계자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데이터센터는 약 4만7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다. 2028년 12월 준공해 2029년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SDS는 전력 소모와 발열이 많은 AI GPU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전력·냉각 설비를 갖춰 건물을 짓고 있다. 건설에는 공사 인력이, 가동 이후에는 IT 운영·시설관리·보안·미화 분야 인력이 필요하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협약 이후 인허가와 전력 공급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왔다. 구미시는 사업 초기부터 전담 공무원을 두고 분야별 인허가를 미리 검토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원스톱 지원단을 꾸려 관계기관 협업과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다.


삼성SDS와 시공사 삼성물산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며 호응했다. 도와 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AI·클라우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도는 높은 전력 자립도와 구미 국가산업단지 기반을 앞세워 AI 반도체, 전력·냉각 장비 등 연관 산업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이 도지사는 "오늘의 첫 삽은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을 넘어 경북이 AI 시대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마중물이 돼 삼성그룹의 구미 대규모 투자 계획이 마련되고, 이는 로봇특화단지 지정으로 이어졌다. 구미가 미래 대한민국 첨단 전략산업의 최적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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