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지분 6만2300주 장내 매각
30일 종가 기준 약 93억원 규모
정부 자산매각 중단 해제 후 처분 재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한국금융지주 지분 6만2300주를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 매각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단됐던 잔여 지분 매각을 재개한 것으로, 양사의 지분 관계도 약 20년 만에 정리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한국금융지주 지분 6만2300주를 장내에서 전량 매각했다.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93억원 규모다.
기업은행과 한국금융지주의 지분 관계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업은행은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금융지주 주식 총 125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종합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양사가 전략적 협력에 나선 데 따른 투자였다.
하지만 2008년 IBK투자증권이 설립된 이후 양사 간 협력이 당초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으면서 기업은행은 보유 지분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한국금융지주 지분 처분에 나서 전체 125만주 가운데 118만7700주를 먼저 매각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공공기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면서 남아 있던 6만2300주의 매각 절차도 멈췄다.
이후 국무총리실이 자산 매각 중단 조치를 해제하자 기업은행은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기업은행은 앞서 금융위원회 매각심의위원회의 승인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잔여 지분 처분으로 기업은행은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2005년 처음 지분을 취득한 이후 약 20년 만에 양사 간 지분 관계가 끝난 셈이다.
정부의 자산 매각 중단 조치가 풀린 만큼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비핵심 자산의 처분 움직임도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