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워"…김민하→장률 '대화'에 담긴 '낮과 밤은 서로에게'만의 '감성'[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11.02 17:37  수정 2026.11.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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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봉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만나고 헤어지는 이들의 한 순간을 포착한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같은 꿈을 꾼 두 사람 유진(김민하 분)과 현오(주종혁 분), 엉뚱한 재회 속에서 영민(장률 분)에게 세상의 비밀을 이야기해 주는 상미(한선화 분), 첫 만남에 불신과 호기심의 경계를 오가는 소설가 혜진(심은경 분)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 분), 이별 앞에 선 오랜 연인 나경(전소영 분)과 종수(김동휘 분)의 서툰 진심 등 여름부터 가을까지, 하나의 계절이 흐르는 동안 낮과 밤에 머물다 간 서로 다른 사랑의 순간들을 그렸다.


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종관 감독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전개를 이어나가는 이번 영화에 대해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전개가 이어지는데, 전에도 이런 형식의 영화는 만든 적이 있다. 극 중 현오가 시계를 보면서 작은 시계 안에 우주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나. 우리 영화는 인생의 한 순간을 잘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 제작진과 출연진ⓒ방규현 기자

이어 "이를 통해 어디서 흘러왔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고 사소함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라고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의미를 짚었다.


배우들 또한 '낮과 밤은 서로에게'만의 감성에 만족했다. 주종혁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대화를 하지 않나. 카페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었다. 추억을 꺼내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으며, 한선화는 "김종관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더 테이블'이라는 작품을 좋아했는데, 우리 작품 역시 카페 안 테이블을 지나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나. 그래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심은경은 김 감독 특유의 '여백'을 표현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는 "해보지 않은 톤 앤 매너의 캐릭터였다. 각 캐릭터의 히스토리를 대사, 상상력만으로 풀어내야 했다. 연기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 덕분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연기적으로 도전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률은 영민과 상미의 독특한 대화에 신선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일상 속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시나리오를 읽었다. 영민과 상미의 대화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더 끌렸다"라고 말했다.


이별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포착한 전소영, 김동휘는 '공감'을 담당한다. 전소영은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동휘와도 촬영을 하며 대화를 많이 나눴다.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커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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