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3세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국내 출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11.02 13:44  수정 2026.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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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급여도 적용…국내 36만명 치료 접근성 제고

서구권 및 아시아서 '완전 발작 소실 비율' 나타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국내에 들여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엑스코프리를 국내 출시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엑스코프리의 한국 등 30개국에 대한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동아에스티에 기술수출(L/O)했다. 이후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41호 신약으로 엑스코프리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엑스코프리는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3세대 뇌전증 치료제다. 뇌 신경세포(뉴런)이 신호를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나트륨 채널의 지속성 전류를 억제해서 과도한 흥분을 막는다. 여기에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작용까지 강화해 발작을 조절한다.


미국 FDA 허가 근거 임상 시험에 따르면 엑스코프리 성분인 세노바메이트는 발작 빈도 감소와 완전 발작 소실 효과가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세노바메이트 200mg군과 400mg군의 발작 빈도는 기저치 대비 각각 약 55% 감소했다. 약을 복용하는 3개월 동안 발작이 완전히 멈춘 완전 발작 소실 환자는 200mg군 11%, 400mg군 21%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뇌전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동아시아 3개국(한국·중국·일본) 환자로 진행된 아시아 임상 3상에서도 엑스코프리를 투약하는 6주 동안 완전 발작 소실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200mg군 30.1%, 400mg군 52.4%로 나타났다.


엑스코프리는 건강보험 급여도 적용 받는다. 현재 국내 뇌전증 치료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도입으로 기존 치료제로는 발작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엑스코프리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발작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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