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어 일본에 두 번째 해외 거점
경영진단실 삼성전자로 이관…연구 기능 강화
영업손실 219억…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199억 반영
ⓒ데일리안 DB
삼성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SGR)가 일본 도쿄에 해외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해 경영진단 조직을 삼성전자로 이관한 데 이어 일본 현지 연구 기반을 구축하며 글로벌 경제·산업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지만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유지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올해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2005년 중국 베이징에 이어 약 21년 만에 확보한 두 번째 해외 연구 거점이다.
도쿄 사무소는 일본 경제·산업과 시장·소비자 동향 및 사회·정책 변화를 연구한다. 고령화와 산업구조 재편 등 일본이 먼저 겪은 변화를 분석해 삼성 계열사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지난해 경영진단 조직을 분리하며 연구 기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은 2024년 말 삼성글로벌리서치에 계열사 경영진단을 담당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경영진단실을 삼성전자 소속으로 옮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458억원으로 전년(2503억원)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22억원 흑자에서 21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글로벌리서치 부문의 영업수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1445억원)보다 3.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56억원에서 275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 교육을 담당하는 인력개발원 부문은 영업수익이 1058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줄었지만 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유지했다.
비용도 늘었다. 지난해 급여는 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증가했고 복리후생비는 460억원으로 30.4% 늘었다. 자문비 역시 245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2481억원에서 2677억원으로 약 196억원 늘었다.
영업적자에도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약 7억3000만원으로 전년 약 3억7000만원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보유 투자유가증권을 처분하면서 발생한 약 199억원의 이익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됐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삼성전기·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연구·자문 전문회사다. 국내외 경제와 산업·금융시장 및 기업경영 등에 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며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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