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줄이고 간격 5cm 넓혔다…에어프레미아, '넓은 이코노미' 승부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11.02 10:27  수정 2026.1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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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8703 좌석 간격 31→33인치 확대

좌석 공급 규모보다 장거리 고객 편의 고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을 넓혀 기내 환경을 개선하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승객이 체감하는 공간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에어프레미아는 HL8703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을 기존 31인치에서 33인치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진행한 좌석 조정 작업을 마친 해당 항공기는 지난달 3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좌석 간격 확대에 따라 HL8703의 전체 좌석 수는 기존 344석에서 326석으로 18석 감소했다. 약 5.2%의 공급 좌석을 줄이는 대신 승객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석 조정과 함께 기내 카펫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기내 카펫에는 디지털 프린트 기술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기존 제품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를 통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4년 두 대의 항공기를 시작으로 올해 3월과 이번 HL8703까지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운영 중인 항공기 9대의 좌석 구성은 309석 3대, 320석 2대, 326석 3대, 344석 1대다. 344석 항공기 1대도 해외 정비 일정 등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까지 좌석 간격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만큼 좌석 공간과 기내 환경이 고객의 여행 경험에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탑승 편의를 고려한 좌석 구성과 기내 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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