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 팔아 번 돈, 내일 현찰로'…T+1, 2028년 도입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1.02 10:30  수정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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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전환 시기 금융당국

국내외 금융사 및 외인 투자자와

협의 거쳐 구체화할 계획"

지난 3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들은 2일 "2028년 중 증권 결제주기 단축(T+1)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는 이날 발표한 공동 로드맵(초안)에서 "최종 전환 시기는 향후 금융당국, 국내·외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속도전'을 압박했지만, 해외 사례와 시스템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증권시장은 T+2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늘 보유 주식을 팔면, 현금은 이틀 뒤에 찾을 수 있다. T+1 시스템이 도입되면 주식을 판 다음날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증권유관기관과 업계는 결제주기 단축 인프라를 구축한 뒤,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면밀히 점검·보완하기 위해 최소 6개월의 통합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T+1을 도입한 미국(2024년 5월), 내년 10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럽연합(EU)·영국 관련 현지 실사에서 안정적 시스템 도입을 위한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미국도 로드맵 발표 이후 2년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모든 시장 참가자들의 이행 준비상황을 밀착 관리했다"며 "9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업계·외국인 투자자의 안정적 이행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이전 투자자 편익 제고 조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증권 유관기관은 내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선제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회사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업무체계 개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업권별 업무표준안(가이드라인) 및 이행점검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 1분기 중에는 결제주기 단축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프로젝트 관리 부서(Project Management Office·PMO)를 발족해 시스템·제도 개편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최소 6개월의 통합 테스트를 실시하면 2028년 중 T+1 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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