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차주 운전습관까지 본다”…현대차, 인증중고차 정보 공개 확대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1.02 09:31  수정 2026.11.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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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차주 동의 차량에 안전운전점수·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 제공

급가속·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 분석…주요 소모품 교체 기록도 공개

전기차 배터리 셀 전압·온도 편차, 누적 충·방전 기록 추가 안내

ⓒ현대자동차

현대자차가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에게 이전 차주의 운전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까지 공개한다. 제조사가 보유한 운행·정비·진단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자가 확인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제공하고 중고차 거래의 정보 비대칭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현대인증중고차의 차량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와 공식 서비스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 운행 이력부터 현재 차량 상태까지 안내한다.


새롭게 공개하는 정보는 이전 차주의 안전운전점수와 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이다. 이전 차주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차량에 한해 제공된다.


안전운전점수는 최근 90일 이내 1000km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급가속과 급감속, 급출발, 심야주행 횟수 등을 분석해 산정한다. 구매자는 이를 통해 이전 차주의 운전습관을 차량 선택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 관리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정비 정보도 추가된다. 블루핸즈와 하이테크센터 등 공식 서비스망에서 진행한 블루안심점검과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부동액 등 주요 소모품 교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인증중고차는 과거 관리 이력과 별개로 판매 전 주요 소모품을 전량 교체한다.


현재 차량 상태에 대한 정밀 진단 정보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전용 디지털 진단장비로 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 항목을 점검하고 결과를 리포트로 안내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진단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힌다. 기존 고전압 배터리 상태 지표인 SOH에 더해 셀 전압 편차와 배터리 온도 편차, 누적 충·방전 기록을 전기차 전용 점검리포트에 추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3년 10월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 이후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량 정보 제공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량을 만든 제조사이자 차량을 가장 잘 아는 주체로서 중고차 구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차량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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