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 서울 전경ⓒ조선호텔앤리조트
개관 112주년을 맞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종로와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호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호텔의 브랜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신규 위탁운영 호텔을 선보이는 한편, 주요 호텔의 객실과 다이닝, 웰니스 시설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7년 종로와 여수에 각각 10번째, 11번째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청라와 안동 등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넓혀 2030년까지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오라카이 대학로·라마다 여수, 조선호텔 브랜드로 새 출발
신규 호텔 두 곳은 기존 호텔의 브랜드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문을 연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산 인수와 개발을 추진해왔다. 프로젝트 리츠(REITs)를 활용해 자산 보유와 호텔 운영의 역할을 분리하는 사업 구조도 마련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새로운 호텔로 전환된다. 2019년 준공된 232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지난 6월 자산 인수 절차를 마쳤다. 2027년 1월 브랜드 전환 공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를 비롯해 인사동, 광화문광장,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 주요 관광·문화 명소에 접근하기 좋은 입지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공략한다.
전남 여수에서는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인다. 2020년 준공된 427실 규모의 호텔로, 지난 10월 자산 인수를 완료했으며 브랜드 전환과 운영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여수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첫 호남권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관광·레저 수요를 바탕으로 개별 여행객과 단체 관광객은 물론 기업 행사 수요까지 폭넓게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두 호텔에 축적된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서울 도심과 지역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조선 팰리스, 스파·오마카세·비즈니스 라운지 신설
기존 주요 호텔에서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이어간다. 조선 팰리스와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을 중심으로 객실, 미식, 웰니스, 웨딩·연회 시설의 경쟁력을 높인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은 웰니스와 미식, 비즈니스 수요를 반영한 신규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2021년 5월 개관한 조선 팰리스는 해외 고객이 전체 투숙객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수요가 높은 호텔이다. 외국인 고객 전담 ‘게스트 익스피리언스’ 팀을 구성하는 한편, 기존 객실층 일부를 전환해 약 380평 규모의 부대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서는 시설은 럭셔리 어반 웰니스 스파, 프라이빗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일식 레스토랑,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위한 라운지다.
오는 12월 26층 웰니스클럽과 27층 객실층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숙박을 넘어 휴식과 미식, 업무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 웨스틴 조선 서울은 객실, 부산은 연회장 새단장
웨스틴 조선 서울은 스위트 객실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10월 26일부터 고객을 맞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한 90㎡ 규모의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여유로운 레지던스형 구조에 따뜻한 우드 소재와 차분한 색감, 절제된 가구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마트 TV와 프리미엄 의류관리 시스템 등 편의 설비도 보강했다.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패밀리 트윈 객실에는 퀸 베드 2개를 배치하고 가구와 미니바를 업그레이드했다. 객실에서는 한국 프리미엄 주류와 차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 콘텐츠도 제공해 해외 고객이 한국의 식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그랜드볼룸 전면 리뉴얼을 끝으로 약 3년에 걸친 주요 공간 정비를 마무리했다.
최대 5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볼룸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했다. 호텔의 건축적 헤리티지에서 착안한 처마선 디테일과 청기와의 조형미를 재해석한 조명 디자인도 적용했다.
실내 연회장과 야외 웨딩 공간을 연결하는 동선을 새롭게 마련해 프라이빗 가든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기업 행사부터 웨딩까지 다양한 수요를 확보하고, 해운대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연회 공간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2027년도는 국내 주요 거점의 신규 오픈을 본격 추진하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호텔 사업이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10년 이상 축적해온 호텔 운영 경험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호텔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주요 호텔의 고객 경험을 강화해 국내 리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