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다, 중화·한국 뺀 'IKS014' 글로벌 권리 획득
엔허투와 다른 기전으로 기존 항암제 '내성' 회피
리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중국 익수다 테라퓨틱스가 리가켐바이오의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익수다는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IKS014’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익수다는 리가켐바이오로부터 IKS014의 중화권 및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인수했다.
IKS014는 리가켐바이오의 독자 ADC 플랫폼 ‘콘쥬올 링커’가 적용됐다. 콘쥬올 링커에는 항체마다 균일한 약물(페이로드)을 실어주는 부위특이적 접합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암세포 표면에서 두드러지는 베타-글루쿠로니디아제 효소를 만났을 때만 작동돼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도 적다.
업계는 IKS014가 엔허투 등과 다른 ADC 작용 기전을 보유한 만큼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익수다 역시 SABCS에서 엔허투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군의 결과를 중점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컷오프 기준으로 IKS014는 엔허투 치료 이력이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가운데 평가 가능한 10명 중 5명에서 부분반응(PR)이 나타났다. 엔허투로 치료를 받았지만 질병 진행(PD) 상태에 빠진 환자들에게도 반응이 나타났다. 1년 6개월 동안 치료 효과가 내성 없이 유지되는 등 지속적인 치료 반응도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 1상 2개 파트 전체에서 우수한 내약성이 확인됐다. 특히 5등급 이상반응이나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보고되지 않았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IKS014는 당사 ADC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가장 앞선 개발 단계의 프로그램"이라며 "엔허투와 다른 작용기전의 페이로드를 탑재한 설계가 엔허투 치료 후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ADC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페이로드 내성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임상에서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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