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선수+팬 서비스’ 렉서스 마스터즈서 증명된 흥행 삼박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1.02 08:30  수정 2026.1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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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접근성+명품 코스 재탄생한 클럽72 오션코스

배용준, 장유빈 등 영건 골퍼들의 연장 접전 혈투

렉서스 코리아의 차별화된 갤러리 마케팅 결합

비가 내린 최종 라운드의 궂은 날씨도 골프 팬들의 뜨거운 열기까지 젖게 만들지는 못했다.


지난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확인된 국내 골프 팬들의 열정이 이번에는 인천 영종도에서 다시 한번 폭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인천 영종에 위치한 원더클럽 클럽72CC 오션 코스에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가 한 차원 진화한 갤러리 문화와 최고 수준의 코스 컨디션을 앞세워 2026시즌 하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한 클럽72측의 대대적인 투자, 20대 초중반 ‘젊은 피’들이 펼친 명승부, 그리고 주최사인 렉서스 코리아의 독창적인 갤러리 친화적인 기획까지, 삼박자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진 결과다.


독특한 팬 서비스를 선보인 2026 렉서스 마스터즈. ⓒ KPGA

▲ 명품 골프장으로 돌아온 오션 코스…선수들 "코스 탓할 게 없다" 감탄


흥행의 토대를 만든 1등 공신은 단연 완벽하게 탈바꿈한 클럽72 오션 코스였다.


클럽72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인 수준의 정규 토너먼트를 무리 없이 치러낼 수 있도록 코스 관리에 매진했다. 페어웨이 잔디 밀도를 최상급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그린 스피드를 토너먼트 전용 모드로 정비했다. 특히 미세한 잔디 수분량을 정밀 측정하는 최신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급변하는 가을 날씨 속에 4일 내내 일정한 샷 반응을 유도했다.


필드를 밟은 선수들의 반응은 찬사 일색이었다. 이번 대회 연장전까지 치르며 맹활약한 장유빈의 경우 "선수 입장에서 코스 상태에 대해 핑계를 댈 부분이 단 1%도 없을 정도"라며 촘촘한 페어웨이와 그린 컨디션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현장에서 만난 클럽72 이준희 대표 역시 코스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26 렉서스 마스터즈를 준비하며 PGA 투어 정규 대회 규격에 완벽히 부합하는 코스 셋팅을 목표로 삼았다"라며 "명문 코스로서 오션 코스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금 당장 PGA 투어를 개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라운드 환경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코스 환경을 제공한 클럽72 오션코스. ⓒ KPGA

▲ 20대 영건들의 명승부…연장 혈투가 완성한 몰입감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자 필드 위에서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특히 한국 남자 골프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고 있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면서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배용준, 장유빈, 정재현은 모두 KPGA 투어를 이끌어가는 20대 영건들이다. 이들은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에서 집중력 있는 정교한 샷으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기에 송민혁, 박준홍, 김준형, 정찬민 등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LIV 골프에서 뛴 김민규는 과묵한 이미지를 벗고 자신감 넘치는 댄스, 김백준 또한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해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남자 골프계에 청량제를 투여했다.



이지우 작가의 백자 조명 작품 '시간 위의 빛'을 모티브로 한 우승 트로피. ⓒ KPGA

▲ 잼·그릇·공예품 등장한 갤러리 플라자… 렉서스만의 '독보적 문화’


주최사인 렉서스 코리아의 감각적인 대회 운영도 빛났다. 렉서스는 기존 골프 대회와 달리 브랜드의 진정성과 철학을 입힌 차별화된 문화 공간을 연출했다.


대회장 갤러리 플라자 중앙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 것은 골프채나 골프의류가 아닌 정성스럽게 포장된 잼, 올리브잎 추출액, 정갈한 도자기 그릇, 독특한 디자인의 안경테 등의 물품이었다.


이는 렉서스 코리아가 2018년부터 9년째 이어오고 있는 친환경 청년 농부 지원 사업 '렉서스 영파머스'의 결실과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공예가들의 창작물들이다.


이 같은 브랜드 철학은 우승 트로피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었다. 렉서스 코리아는 2024년 첫 대회부터 공예 작가들과 협업해 독창적인 우승 트로피를 제작해 왔는데, 올해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6' 승자인 이지우 작가의 백자 조명 작품 '시간 위의 빛(Light upon Time)'을 모티브로 한 트로피가 우승자 배용준에게 전달됐다.


또한 이 대회의 독특한 관람 문화로 자리 잡은 9번 홀 ‘마스터즈 라운지(Masters Lounge)’는 KPGA 투어의 새로운 갤러리 관람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정형화된 틀을 깨고 갤러리들이 틀어놓은 음악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하이파이브와 위트 있는 멘트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했다. 조용한 관람만을 강요하던 기존 엄숙주의 골프 대회에서 벗어나 ‘열정과 환호’가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낸 것.


대회 관계자는 "3회째를 맞이하며 선수들 스스로가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에 완벽히 적응했다"며 “렉서스 마스터즈만의 차별화된 ‘열정과 환호’의 갤러리 문화가 대회 흥행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즉, ‘2026 렉서스 마스터즈’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와 주최사가 만들어 낸 갤러리 친화 문화, 그리고 이를 받쳐준 최적의 코스 환경이 삼박자를 이루며 KPGA 투어가 나아가야 할 차별화된 흥행 공식을 확인한 자리가 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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