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담 올러. ⓒ 뉴시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아담 올러가 또 대구서 무너지며 입술을 깨물었다.
올러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2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50개의 공만 던지고 2이닝을 가까스로 마친 뒤 내려갔다.
올러는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0-1 끌려가던 2회말에는 강민호-이재현-김지찬-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KIA 타선이 삼성 후라도를 상대로 어렵게 1점을 빼앗아 추격을 알리자 KIA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내리고 ‘베테랑’ 양현종을 투입했다.
하지만 KIA는 올러가 벌려놓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슈퍼스타’ 김도영도 선발 후라도에 막히는 등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결국 삼성에 1-6 완패한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다.
시리즈 결정적 패인 중 하나는 올러의 부진이다.
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위(탈삼진 4위)에 빛나는 올러는 유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올러의 면모를 잃었다. 올러는 올 시즌 삼성전 2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79. 높은 평균자책점은 대구에서의 부진 탓이다. 홈 광주서는 13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웠지만, 대구 삼성전에서 최악의 투구(1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로 무너졌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라팍에서는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27일 대구서 치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2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러의 부진 탓에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서던 KIA는 기세가 꺾였다. 이범호 감독도 선발의 대량실점 여파를 패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3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IA는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왔지만, 이번에도 올러가 대구를 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졌다. 감독이 2이닝 만에 결단을 내렸음에도 “타이밍이 늦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올러는 실망스러웠다.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로 분류되는 올러의 올 시즌 라팍 3차례 등판의 평균자책점은 19.96이다.
반면 올러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친 후라도는 PO 2경기 2승 13.2이닝 2자책점(평균자책점 1.32)이라는 눈부신 호투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2위 최형우).
김도영 특급 활약 앞에서 “선발투수를 능가하는 지배력을 보여주는 타자”라는 평가가 쏟아졌지만, 역시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시리즈다.
KIA 아담 올러.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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