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하위권, 전·월세 다 올랐다…노원구 올해 12.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11.01 13:02  수정 2026.11.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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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도 11.8% 올라

국평 월세 200만원대

한국부동산원에은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3.94%와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한 중위권 이하 지역에서 매매·전세가에 이어 월세까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3.94%와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조사됐다. 노원구 월세는 올해 9월까지 12.88%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1.54%와 12.96% 상승했다.


실제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200만원을 넘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는 보증금 3억5000만원에 월세 210만원으로 신규 계약됐다.


중계동 신동아 전용 115㎡ 역시 같은 날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40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성북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9월까지 월세 상승률이 11.82%에 달했다. 매매가격은 14.69% 올랐으며 전셋값도 13.58% 상승해 서울 최고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장위동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325만원으로 신규 계약됐다.


다른 중하위권 지역에서도 월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로구가 8.93% 올랐으며 금천구 8.89%와 강북구 8.81% 그리고 도봉구 8.73%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월세 상승세는 경기 남부권에서도 두드러졌다. 반도체 산업 배후지역인 수원시 영통구는 11.29% 상승했으며 용인시 기흥구도 9.72% 올랐다.


올해 1월부터 월간 통계가 집계된 화성시 동탄구의 월세 상승률도 9월까지 11.31%를 기록했다.


중하위권 지역의 월세 상승에는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과 전세 물량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했던 세입자들이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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