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약 '에페', 마운자로 보다 40% 저렴…투약비 공개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11.01 12:02  수정 2026.11.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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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주 투약비용 평균 18만원대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를 정리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다. ⓒ뉴시스

한미약품이 출시한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첫 4주 투약 비용이 공개됐다.


에페 가격은 경쟁 제품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보다 약 40%,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약 25% 저렴한 수준이다.


1일 제약업계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에페를 처음 처방받을 경우 4주간 투약 비용은 18만원 수준이다.


에페는 초도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현재 일부 병원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며, 약국에는 아직 공급되지 않았다.


에페 용량은 2㎎, 4㎎, 6㎎, 8㎎, 10㎎이다. 첫 4주에는 2㎎과 4㎎을 각각 2회씩 투약하고, 이후 차츰 용량을 늘려 마지막에는 10㎎ 제품을 투약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가는 ▲2㎎ 2만4200원 ▲4㎎ 4만700원 ▲6㎎ 5만7200원 ▲8㎎ 6만9300원 ▲10㎎ 7만4800원으로 알려졌다.


에페의 첫 4주 투약 비용은 위고비의 65∼83%, 마운자로의 53∼70% 수준이다.


다만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으면 진료비 등이 추가돼 투약 비용은 공급가보다 비싸다. 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다.


업계에서는 에페의 투약 비용이 공개되면서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8월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됐을 당시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공급가를 최고 42%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자로를 취급하는 한국릴리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의 급여 적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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