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와 '워터램' 방식 수평발사장치 개발
수입 장비 대체 기반 확보…비용 절감·납기 단축 기대
수평발사장면 상상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10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잠수함의 어뢰 등 무장을 발사하는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온 수평발사장치를 자체 개발하면서 향후 잠수함 건조 비용과 장비 조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워터램(Water Ram) 방식 수평발사장치'를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수평발사장치는 잠수함 내부에 탑재된 어뢰 등 무장을 바다로 밀어내 발사하는 장비다. 잠수함의 무장 운용 능력과 직결되는 핵심 장치로, 그동안 관련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워터램 방식은 수압을 이용해 어뢰 등 발사체를 밀어내는 기술이다. 한화오션은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무장이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되도록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장비의 안전성과 운용 편의성도 높였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다중 안전장치를 적용했으며, 깊은 바닷속에서 발사관 외부 문을 열 때 가해지는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한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하는 한편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 부담도 줄였다.
이번 국산화로 해외 장비 도입에 따른 비용과 납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잠수함의 형태와 운용 조건에 맞춰 발사력을 분석하고 장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해 향후 다양한 잠수함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잠수함에 필요한 핵심 장비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잠수함 수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건호 한화오션 방산기술연구센터장(상무)은 "이번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 핵심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차세대 잠수함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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