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최민정, 쇼트트랙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기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1.01 10:45  수정 2026.11.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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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개인전 금메달 수확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은메달 견인

여자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 AP=뉴시스

올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예고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은 1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2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주에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1000m 우승 포함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던 최민정은 2주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극적인 역전극이 나왔다.


코트니 사로 등 캐나다 선수 3명, 벨기에의 하너 데스멋과 경쟁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캐나다 선수들의 견제에 막혀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캐나다 선수 3명이 1~3위에 자리를 잡고 레이스를 주도한 가운데 체력을 비축하며 4위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기인 아웃코스 추월로 캐다나 선수 두 명을 제친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사로까지 제치면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 김민지(한국체대)와 호흡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계주에서도 최민정의 활약이 빛났다.


3위로 마지막 주자배턴을 이어받은 그는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했으나 이탈리아, 캐나다에 막혔다. 하지만 최민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짧게 돌면서 캐나다를 제쳤고,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포토 피니시 결과 이탈리아가 4분12초931로 1위, 한국이 4분12초945를 기록해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열린 다른 종목에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선 신동민(화성시청)이 4위, 남자 500m는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동민, 김태성, 심석희, 최지현(전북도청)이 뛴 혼성 2000m 준결승에선 1조 4위에 그쳐 B파이널로 내려갔다.


하지만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 나선 신동민,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 김태성(화성시청)은 1조에서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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