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美 중간선거·지정학 리스크 변수
NH투자증권은 이번 주(2~6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500포인트로 제시했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국내 증시가 두 차례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더블바텀(이중바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 예상 범위로 5700~6500선을 제시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미국 중간선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수로 지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주(2~6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500포인트로 제시했다.
더블바텀은 주가가 하락한 뒤 두 차례 비슷한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W자형' 패턴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하락세가 약해지고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꼽힌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오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과 국내 증시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추진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초당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첨단기술 수출통제 등 중국을 겨냥한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상대적인 수혜 기대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주목할 대목이다.
오는 2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업들이 저평가 기업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단순히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 회복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가 오르는 것만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지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반등 국면에서 거래대금 증가를 동반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래대금 유입이 뚜렷한 종목일수록 반등의 지속성과 주도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증권, 방산, 저PBR 업종 등을 제시했다.
주요 관심 종목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텔레콤, 삼성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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