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닥도 4% 가까이 내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30일 국내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92포인트(3.48%) 하락한 5730.7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31포인트(2.99%) 내린 5760.35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5599.42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4분 55초께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이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6170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07억원, 742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3.02%)·SK하이닉스(-7.08%)·삼성전자우(-5.33%)·SK스퀘어(-5.88%)·삼성전기(-7.50%)·현대차(-3.59%)·KB금융(-0.83%)·삼성생명(-2.70%)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98%)·삼성바이오로직스(8.86%) 등이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빅테크·반도체 등 연이은 실적 실망 영향으로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중심의 투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에서 12.64% 급락한 알파벳 후폭풍이 국내증시 하락을 견인한 모양새다.
사장 예상을 하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비투자 전망치도 AI 인프라 투자 집행 속도에 대한 우려를 더하며 외국인의 반도체주 투매를 부추겼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5포인트(3.83%) 하락한 724.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7포인트(2.05%) 내린 737.76로 개장해 장중 717.27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 홀로 168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3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0.76%)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3.86%)·에코프로(-1.50%)·에코프로비엠(-1.20%)·주성엔지니어링(-6.78%)·레인보우로보틱스(-3.97%)·이오테크닉스(-6.39%)·리노공업(-8.02%)·원익IPS(-7.72%)·삼천당제약(-3.13%)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34.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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