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녹십자 함께 개발한 파브리병 '신약' 기술수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10.30 11:15  수정 2026.10.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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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마린 6300억 들여 파이프라인 확보

피하주사 방식으로 글로벌 치료 시장 본격 공략

ⓒ한미약품, GC녹십자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이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파브리병 신약 후보물질 ‘LA-GLA’를 기술수입(L/I) 했다.


한미약품은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파이프라인 LA-GLA을 최대 약 6347억원(4억7500만 달러)에 기술수출(L/O)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바이오마린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LA-GLA 후속 개발과 상업화를 도맡는다. 국내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갖는다.


파브리병은 세포를 구성하는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유전병이다. 제때 분해되지 않은 당지질은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를 손상시킨다. 기존 치료제는 2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정맥주사(IV) 방식이다.


반면 LA-GLA는 피하주사(SC) 방식인 데다가 약효가 오래 지속되도록 설계됐다.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개발 단계는 바이오마린이 주도할 예정이다.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은 “국내 제약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가능성을 높였다는 오픈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LA-GLA의 글로벌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국내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은 양사의 긴밀한 R&D 협력이 어우러져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사업화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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